두 잔의 술잔

시(詩)

by 구시안

두 잔의 술잔- 구시안



조용히 테이블 위에 놓인 두 잔

빛을 흘리는 술빛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비춘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은

침묵의 맑고 투명한 언어로 소통한다



말은 더디게 흘러가는 시간

숨결이 술잔 위로 미끄러지고

손끝이 잠시 스치며

우리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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