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바라보는 바다

시(詩)

by 구시안



나란히 바라보는 바다 - 구시안



두 사람의 그림자가
해질녘 모래 위에
조용히 길게 눕는다



말을 잃은

우리는 바다를 바라본다
그저 나란히 서 있을 뿐인데
파도는 우리를 오래된 문장처럼
천천히 읽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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