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이별 이후의 며칠
나는 안개가 내려앉은 숲으로 걸어 들어갔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나뭇가지들은 제 그림자조차 잃어버린 듯
허공에 얇게 떠 있었다
숨을 들이킬 때마다
차가운 물기만이 가슴 안으로 스며들었다
그 속에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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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自覺). 나의 비릿한 언어가 향기로워질 때까지 낮과 밤을 걷기로 하다. 브런치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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