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표정

시(詩)

by 구시안



무표정 - 구시안



너는 떠났다

나는 창문 앞에 서 있었다

비 오는 도로 위

자동차 불빛이 물 위에 흘러

흐릿하게 흔들렸다


손은 그대로였고

눈은 그대로였으며

말은 이미 사라진 자리만 남았다


바람이 방안으로 스며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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