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사연들이 발밑에서 떨어진다
보이지 않는 바람에 실려
먼지처럼 흩어지지만
나는 그것들을 주워 담지 않는다
이미 손에 남을 온기는 없고
이미 기억 속에서 부서져 버린 것들이니까남은 것은 바스러진 숨
말라버린 그림자
그리고 끝내 마주하지 못한 시간의 틈뿐이다
나는 걷는다사연들이 발목을 스치고
바닥을 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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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自覺). 나의 비릿한 언어가 향기로워질 때까지 낮과 밤을 걷기로 하다. 브런치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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