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비판

시(詩)

by 구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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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비판 - 구시안



거울 속 얼굴은
늘 한 발 늦게 따라오며
표정의 가장 구겨진 부분만 골라 보여준다


입술 사이에 숨은 말들은
건조한 비웃음으로 변해
마음의 가장 얕은 바닥을 긁어놓고
깨지지 않은 자존심은
오히려 가장 먼저 금이 간 유리처럼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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