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문 앞에서 서성이는 사람들에게

시(詩)

by 구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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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문 앞에서 서성이는 사람들에게 - 구시안



미안하지만,

나는 당신을 위로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위로를 원한다.
말 한 줄

숨 한 번
어디엔가 자신을 들어 올려줄
보이지 않는 손길 하나

그러나 위로는
달콤한 사탕도
빨리 녹는 진통제도 아니다.



당신이 원하는 위로는

가벼운 비타민 주사 같은 것

언젠가 또 맞아야 하는

정신을 흐리는 약물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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