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마음의 가장 깊은 방을 들여다보는 감성
고독은 병이라기보다, 인간 마음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아주 오래된 그림자에 가깝다.
누구나 마음속에 작은 방 하나쯤은 갖고 있다. 그 방은 어둡고 조용하며,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우리는 때때로 그 방을 향해 걸어 들어가 문을 닫아버린다. 이유를 설명하기도 어렵다. 다만 마음이 먼저 그곳으로 향하고, 우리는 뒤늦게 따라갈 뿐이다.
고독에 빠져들면 약이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 상태는 고쳐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지나가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은 무너질 듯 버텨내며 성장하기도 하고, 충분히 무너진 후에야 견고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고독은 치료가 아니라 통과해야 하는 하나의 계절 같은 것이다. 겨울이 길어져도 봄을 서둘러 불러낼 수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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