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온도

시(詩)

by 구시안



피의 온도 - 구시안



아침의 빛은 차갑다.

커튼 틈으로 들어오는 빛은

심장을 스치고,

나는 피가 몇 도에서 끓을지를 생각했다.



유리컵이 깨진다.

손끝에서 흘러내리는 붉은 점.

바닥 위에서 천천히 번지는 피.

그 점 위에 손을 올리면

심장이 타오른다.

그 뜨거움은 조용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회색의 거리.

사람들의 얼굴에는 체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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