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마음의 온도를 찾고 싶다
웃는 얼굴 뒤에 숨어 있는 감정들을 기록한다. 사람의 상처와 고요한 외로움을 바라보며, 그 속에서 여전히 살아 있는 마음의 온도를 찾고 싶다.
미움. 사랑. 외로움. 그 사이에서 버티는 인간의 얼굴을 기록한다. 검은 숲 속, 나는 홀로 부서진다. 발밑의 썩은 잎사귀가 뼈를 훑고, 바람은 오래된 상처를 칼처럼 스친다. 달빛은 내 기억을 갈라 피를 흘리며, 그림자들은 내 숨결에 매달려 춤춘다. 나무의 뿌리는 내 마음 깊숙이 파고들어 잊힌 눈물과 무너진 꿈을 삼킨다.
검은 숲은 내 이름을 부르지 않고, 그럼에도 나는 귀를 기울이며 천천히 검은 숲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버려진 새의 울음이 머리 위를 지나가고, 차가운 안개가 숨을 덮어 내 몸을 흔든다. 빛없는 나무 사이,
검은 그림자와 바람의 잊힌 목소리가 뒤엉켜 고독이 심장을 두드리고 상처가 뿌리처럼 내 안에 박혔다.
말없이 검은 숲에 서 있었다. 부서지고 부서지며, 몇 번이고 다시 나를 불러 모으며, 검은 숨은 나를 삼키지 않고 내 심장을 더욱 선명하게 두드린다. 검은 숲은 나의 거울이었고, 고독과 상처는 숲의 뿌리가 되어
끝없이 뒤엉킨 채 그 뿌리 위에 나를 모로 눕혔다. 어둠 속에 빛을 찾아 검은 숲을 거닌다.
검은 숲, 빛없는 나무사이, 그림자와 바람과 기억 속에서 살아남은 모든 상처와 함께, 나는 끝없이 부서지고 끝없이 다시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