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인공눈물이 말라버린 눈꺼풀 위로
나는 내 안의 유리 심장을 느낀다.
차갑고 투명하지만, 손끝에 닿으면 깨질 것만 같은 심장.
억제된 눈물 속에서 부서진 감정이
이 밤 속에서 날카로운 조각이 된다.
길모퉁이의 그림자들이 내 마음을 스치고
바람은 거짓말처럼 차갑다.
내 안의 울음은 이미 말해지지 않고,
단지 유리 파편처럼 흩어진다.
나는 내 심장을 들여다본다.
그 속에서 검붉게 빛나는 작약꽃이 피어나고,
별빛은 녹슬어, 내 안에서 비명을 울린다.
이 모든 것이 내가 부르지 않은 언어,
말보다 날카롭고, 말보다 깊은 감각이다.
인공눈물이 지켜주지 못한 밤,
나는 깨진 심장을 안고,
말 없는 기도처럼 글을 쏘아 올린다.
화살이 되어 날아가는 언어,
그 끝에는 나도, 세계도, 아무도 다치지 않는 곳이 있다.
유리 심장의 밤,
나는 깨지며, 동시에 빛난다.
숨이 끊어질 듯한 고독 속에서
나는 나를, 그리고 이 세계를 본다.
이름이 풀린 세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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