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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브로 Aug 28. 2024

북적거림을 떠나 두근거림 속으로

24.08.27.

@Sibro, 2024, hvar


여행의 이유는 대략 80억 개입니다.

세상엔 대략 80억 명의 사람이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은 어떤 이유로 여행을 떠나시나요?

제 얘길 하자면, 저는 주로 한적한 곳으로 떠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복잡한 서울살이.

읍면리에서 나고 자란 제겐 7년도 부족한가 봅니다.


심지어 저는 EXXX의 MBTI를 가졌지만 도시의 북적거림은 어렵습니다.

자꾸만 근교로 외곽으로 도망가고 싶어 지는데

그걸 참아내는 것도 예삿일이 아닙니다.

시골 태생의 E는 좀 다를지도 모르죠.


그래서인지 제 여행에서 도시의 회색은 멀리하는 편입니다.

주로 초록색, 파란색, 흰색, 노란색처럼 자연을 닮아있죠.

개인적으론 초록색, 파란색을 더 찾곤 합니다.

네, 맞습니다. 눈을 보호하는 푸른색이죠.

보는 것만으로도 상쾌해지고 눈이 맑아지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수십 년의 임상테스트를 거친 결과이니 믿으셔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여행은 무슨 색인가요?

런던의 옅은 회색, 그리스의 파란색, 두바이의 어두운 노란색처럼

선호하는 여행지에 따라 달라질 게 분명합니다.

저에겐 아직까진 푸른색입니다.


그리고 다짐하며 말하겠죠.

북적거림을 떠나 두근거림을 속으로,

자연의 수군거림이 있는 곳으로 떠나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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