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학의 한 갈래로서, '노동개벽'론의 발전을 기원기대기도하며
진화론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 있고 나서 노동이 있은 것이 아니라, 노동이 있어서 인간이 생겨났다. 부모님이 있어서 우리가 태어난 것처럼, 노동의 결과로 인간이 인간으로서 진화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 동학의 스승들은, 특히 해월 최시형 선생은 그 노동을 '한울님의 일'로서, '한울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 곧 한울님임'을 선포함으로써 '후천개벽'의 관념을 완성하였다. 그런데, 바로 그러한 선포의 연장선상에서 오늘 우리는 다시 '일하지 않는 한울님'의 시대를 목격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개벽학의 또 하나의 과제인 셈이다.
"치킨은 살 찌지 않습니다. 살은 사람이 찝니다!"라는 광고 카피가 있다. 개벽이든, 개벽의 개벽이든 결국 그것은 사람에게 관련되는 일이다. 하여, 개벽은 정신개벽, 영성개벽, 마음개벽으로부터 시작한다. 어쩌면 그것이 종착점인지도 모른다. '일'이 그러하듯, 피부껍데기에 갇힌 '육신'과 '아상'만을 사람이라고 고집하지 않는다면, "사람이 전부다!" 우주 개벽이전에 사람(나)이 있었고, 우주 멸망 이후에도 사람(나)는 있다.
<일하지 않는 한울님 시대의 징후>
<일하지 않는 한울님 시대의 인간>
<미래의 일>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