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걸음 Sep 05. 2021

10년 후의 조선을 생각하라

방정환과 어린이 해방선언 이야기,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아프간인 중에서 한국행을 희망한 '특별공로자' 391명 가운데 1차로  378명이 한국에 도착하였다는 소식은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기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중 100여 명이 '영유아'이고,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180명이라는 소식은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어른 1명에 어린이 1명격으로 한국행이 성사된 것입니다. ... 그들 모두가 아프간 현지에서 '한국을 돕던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라는 점이 그들이 선정된 핵심 사유라고는 하지만, 이처럼 '어린이'의 비중이 큰 것은, 아프간인 스스로 "아프가니스탄의 희망과 미래"를 안전한 땅인 한국으로 탈출시킨 셈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찍이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가 조선의 미래라고 하였지요. 아프가니스탄의 어린이들을 데리고 함께온 부모든, 그들이 한국에 오기까지 애썼던 수많은 현지인들은 모두 아프가니스탄의 방정환이며, 이 시대의 방정환이며, 지구촌의 방정환입니다. 어린이는 조선-아프가니스탄의 미래일 뿐만 아니라 이 지구의 미래입니다. 그들은 전쟁과 분쟁이 없는 세계, 기후재앙으로 말미암은 생물대멸종과 지구위험시대가 해소된 새 세상을 열어내고 살아가고, 마음껏 누릴 주체이고, 주역이고,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