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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도그린 Jan 22. 2020

세상 끝의 카페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위에

하얀 가로등 불빛 하나만 환히 빛나고 있었고,

네모진 작은 건물 지붕위에는

'세상 끝의 카페'라고 적힌 파란색 네온 간판이 반짝이고 있었다.


-————메뉴판-———-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죽음이 두려우십니까?

충만한 삶을 살고 계신가요?

————————————


이제 질문은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로 보였다.

"그 질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를 보셔야 해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그 질문을 던져보면

세상이 변하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우리는 자기가 가진 현재의 경험이나 지식안에 갇혀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바로 '현재'입니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그 어느 때보다도 쉽게 갖가지 정보라든가, 여러분야의 사람들, 다양한 문화와 접할 수 있어요. 존재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때 가장 큰 장애물은 우리 스스로가 그런 정보나 사람, 문화에 접하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는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옆으로 술술 흘러가고 있는데 는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한답시고 쇼핑을 해대며 살고 있었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마음을 충만하게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데도 그런 일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살기 때문에, 우리는 점점 더 인생에서 중요한 무언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물건을 사면서 일상적인 직장생활에서는 얻을 수 없는 만족을 얻기 기대하는 거에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진정 원하고 좋아서 하는 일도 아닌데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생에 대한 불만은 더욱 커지고, 결국에는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할 시간은 더욱 줄어들게 됩니다.”


"그날 밤, 저는 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았어요. 그리고 그런 인생이 만족을 가져다 주는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어요. 다시 말해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고 싶은 건지 자문해 보았죠. 그리고 그렇게 살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파고들어봤어요.”


"존재 목적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일들을 선택하고, 그런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면 죽음을 두려워할 이유가 어디 있겠어요? 이미 원하는 일을 했거나 하고 있다면 더 이상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될까봐 두려워할 필요가 없겠죠.”


"매일 하는 일에 완전히 몰입해서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을 본 적이 있으세요? 그 사람들이 일을 잘하던가요?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데 당연히 잘해야지요. 여가 시간에도 관련 자료를 찾아 읽고, 그 분야에 대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고, 관련 모임이나 전시회도 찾아가고 그리고 항상 그 이야기만 하는걸요... “

"그 사람들이 자기가 하는 일을 지겨워 하던가요?

”아니요, 지겨워 하기는커녕 더 하지 못해 안달인 것 같던데요! 그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에서 활력을 얻고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일거리가 없어 힘들어 하던가요?

”아뇨, 그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아는게 굉장히 많았어요. 그리고  무척 열심이었죠.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그 사람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같이 일하고 싶어했어요.”

"그리고 재충전을 하겠다고 자기 일에서 멀리 벗어나려는 시도조차 안할 거에요.”


"자기의 존재 의미를 충족하며 사는 사람들, 그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어떻던가요?.”

“그 사람들의 열정에 전염이 되는 것 같아요.

자기 일에 대한 정열 말이에요.

그리고 나도 그 사람이 잘되게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어떤 사람은 왜 자기가 여기 존재하는지 알아내려고 명상을 하고, 어떤 사람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해 로 쓰지요. 또 자연속으로 들어가 혼자서 시간을 갖는 사람도 있지만 친구나 낯선 사람와 이야기를 나누며 해답을 찾는 사람도 있답니다. 이야기를 듣거나 책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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