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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ghtseeker Jan 30. 2017

#일본의 겨울왕국 '홋카이도(Hokkaido)' 3일

#3일 차: 니세코 스키 빌리지(Niseko Ski Village)

 <3일 차>

#전 세계 스키/보더들이 찾는 스키장 명소

'니세코(ニセコ) 유나이티드(NisekoUnited)'

1~2일 차: 노보리베스(Noboribetsu)

2~4일 차: 니세코 스키 빌리지(Niseko Village)

4~5일 차: 오타루(Otaru), 삿포로(Sapporo)

(#2일 차 일정은 다음 URL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sightseeker/11)

니세코(ニセコ,Niseko) 리프트

금일 3일 차 일정은 하루 종일 스키 타는 것이므로 차량 이동은 없다.

 니세코 유나이티드 스키장 맵을 보면(아래 그림 참조), 다음과 같이 #2일 차 설명한 것과 같이 4곳으로 나뉘어 있다. 우리 숙소는 Niseko Village Ski Resort 에 있기 때문에 오전에는 Niseko Village Ski Resort 에 포함된 슬로프를 타고 오후/야간은 오른쪽에 있는 Niseko Grand Hirafu에서 타기로 했다.

리프트 맵 출처: http://www.niseko.ne.jp/

전날 주님을 과도하게 모신 탓인지 숙취와 함께 힘든 아침을 맞이했다.

 8시에 일어나 몽롱한 상태로 노천탕을 다녀온 후 라멘으로 해장했다. 하루에 2끼 라멘을 먹고 있는데, 질리지가 않는다.

일본의 라멘은 한국 라면과 다른 느낌이다.

우선 면발의 쫄깃함이 다르고, 인스턴트 음식보단 요리의 느낌을 주었다. 거기다가 수십 가지 다양한 종류들이 있는 탓인지 질리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라면의 대표 맛인 얼큰함이 없어 조금 아쉬웠다.


그렇게 속을 달래고는 리프트, 스키장비, 스키복 렌탈을 하고 Niseko Gondola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갔다.

(스키복 4만 원 + 리프트 7만 5천 원 + 장비 5만 5천 원 = 17만 원가량 들었다. 비싸지만 할인받을 방법이 딱히 없었다.)


꼭대기에 이르자 보이는 하얀 설경은 가히 스키장에서는 처음 보는 장관이었다.

이틀 전, 내렸던 폭설 덕분에 정말 '겨울왕국'을 야기시키듯 온 세상이 온통 하얬다.

우리는 잠시 스키 타는 것을 잊은 체 열심히 셔터를 눌러 댔다.

곤돌라
겨울왕국
세얼간이 징징이
세얼간이 깡패
세얼간이 막내인 필자

폭설 덕분에 설질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 마치 설빙의 우유빙수처럼 입안에 살살 녹는 부드러운 아이스가 펼쳐졌고, 스키 타는 내내 얼은 곳도 없었다. 나름 15년 간 스키를 타 왔지만 가히 타본 곳 중 최고였다.

더욱이 개장 한지 며칠 되지 않아 사람들도 없어 리프트나 곤돌라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했다.


그렇게 오전에 Niseko Village Ski Resort에서 10번 정도 탔을까, 평균 연령 30세인 우리들은 체력 방전을 느끼고는 에너지 보충을 위해 리조트 인근 돈부리 음식점을 찾았다.

리조트 내 돈부리 음식점에 시킨 카츠동

어차피 운전할 일 도 없겠다. 우린 가츠동에 SAPPORO 맥주 한잔씩 하기로 했다.

(필자는 전날 주님을 깊이 모신 탓에 주스를 택했다.^^....)

 우리나라 카츠동이랑 별반 차이가 없지만, 필자는 워낙 돈부리를 좋아하기에 그래도 만.족!


에너지를 채우자고 시작된 점심식사는 체력 보충을 위해 숙소로 돌아와 낮잠으로 이어졌다.

(마음만은 스.무 살이지만 몸은 서.른 살인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2시간쯤 잤을까,  어두컴컴한 탓에 커튼을 걷고 나니 호텔 밖에 마치 우리에게 인사라도 하듯 오전에 안개 때문에 보이지 않던 '요테이 산(羊蹄山)'이 보였고, 우린 오후 일정인 Niseko Grand Hirafu로 가기 위해 미리 확인해둔 셔틀버스를 타고 넘어갔다.

요테이 산(羊蹄山)

Niseko Grand Hirafu 에 내려 또다시 보이는 요테이 산(羊蹄山)을 배경으로 연신 사진을 찍었다.

요테이 산(羊蹄山)
요테이 산(羊蹄山)과 세얼간이

최고의 설질을 느끼며 2시간 정도 탔을까,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저물었고, 지는 해와 함께 아름다운 설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오전에 탔던 Niseko Village Ski Resort 보다 설경은 더 최고였다.

백문이불여일견, 사진으로 봐야 안다.

곤도라 중 유일하게 1개 있는 Golden Gondola! 곤도라가 금색으로 돼 있다.우린 LUCKY GUYS!
#3일 차 인생샷
HIRAFU 정상에서의 야경
야간 스키

그렇게 3시간 정도 즐겼을 까, 유배고픔을 참지 못하는 큰 형님 뱃속에서 울리는 저녁식사 알람 소리에 우리는 HIRAFU 산장에 있는 곳에서 햄버거로 저녁을 때운 후,

1시간가량 더 타고는 숙소로 넘어갔다.

HIRAFU 슬로프 산장에서 먹은 햄버거

#3일 차의 스키를 모두 마치고선, Hilton Hotel 투숙객은 인근 The Green Leaf Niseko Village(ザ・グリーンリーフニセコビレッジ)에서도 노천탕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 우리가 지나갈 쏘냐! 또 다른 노천탕을 이용하여 온몸의 피로를 풀고는 숙소도 돌아왔다. 21시 정도 되었을까.... 온몸이 녹초가 됐지만, Asahi 맥주 한잔과 야식 라멘을 먹고는 피곤한 탓에 우린 일찍 잠들었다.


형님들과 금일 즐긴 스키에 대해 연신 감탄하면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니세코에 스키만 타러 다시 오자고 서로에게 희미한 다음을 기약하며 3일 차의 밤이 지나갔다.

Asahi와 라멘 야식

(다음 4일 차는 오타루(Otaru)와 삿포로(Sapporo) 시내 관광에 대한 기행문이 이어집니다.)

4일 차 URL:https://brunch.co.kr/@sightseeker/13/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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