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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ghtseeker Jul 06. 2016

#1/3 교통사고 당일

교통사고(택시)

이 글은 추후 일어나는 다른 불행한 교통사고를 막을 순 없겠지만, 보다 더 피해자 입장으로 제대로 된 의학적 진료 외 효율적인 치료를 받으시길 원함에 생생한 제 경험 위주로 글을 남깁니다.(참고로 필자는 보험과 법을 깡그리 모르는 평민)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교통사고... 나라고 조심한다면 항상 피할 수 있을까?? 필자도 그렇게 생각해왔지만 이틀 전 2016년 7월 4일~5일 밤 12시에 불행히도 교통사고를 당해 현재 인근 정형외과 전문병원에 입원 중이다. 사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6년 회사 퇴근 후 회식을 즐기고 있었고, 11시쯤 되었을까, 아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강남에서 한남동을 향해 택시 뒷좌석에 앉은 체 가고 있었다.  당시 폭우가 쏟아졌고, 택시는 시속 100km로 달리고 있었으며, 뒤에 앉아있는 난 위협이 느껴졌다. 하지만 택시운전 사분들은 워낙 운전도 베테랑이시고 평소 과속을 밥 먹듯? 하시며 승객들을 빠르게 목적지에 하차시켜주심을 알기에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문제는 한남오거리 사거리에 발생했다.

택시

과속까진 좋았으나, 사거리에서 신호위반을 강행했다.  설상가상, 반대편 차선에서 유턴하는 차가 있었고, 내가 타던 택시운전수는 순간 오른쪽으로 핸들을 콱 틀며 1차 충격이 있었고, 오른쪽 보도블록 및 가로등에 박으며 2차 충격이 있었다.... 그렇다. 그렇게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왔다.

한남오거리

 



그렇게 5분 정도 기절했을까... 정신 차려보니 앞좌석에는 에어백이 터져있고 연기가 올라오며 안경은 어디로 날아갔는지 앞이 보이질 않았다. 119와 112를 부르는 주변 목격자들의 목소리가 들렸고, 그렇게 시간이 잠시 흘렀을까... 119가 와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에 실려왔다. 물론 택시기사의 행방은 알지 못한 체...(당시 기억으로 택시운전수는 사고 즉시 밖으로 나갔었다.) 응급실 의사는 어디가 아프냐고 물었고, 난 무릎을 가리켰다. 사고 당시 운전수와 조수석 사이 수납공간과 오른쪽  무릎 간 충돌 때문인 가보다. 다행히 엑스레이 결과에 골절은 보이기 않았고, 움직일 수 있기에 퇴원수속을 밟으려 했지만 입원도 처음, 퇴원도 처음, 응급실도 처음이기에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다행히 택시 쪽 보험사에서 보험처리가 완료되어 접수번호가 문자로 날아왔고, 해당 신고 접수한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사고 택시운전수는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조사 중이니 앞으로 향후 일은 보험사 측과 얘기하라고. 맞는 얘기지만 국민을 지킬 권리가 최우선인 경찰로서 너무나도 불친절하고 나몰라라식으로 얘기하는 태도에 매달 국가에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입장으로서 마음이 불편했다. 그렇게 응급실 원무과에 보험사 측에 요구힌 지불보증서를 확인받고 미리 연락해둔 친형이 부랴부랴 데리러 와서 함께 퇴원하여 집으로 향했다. 사고 난 와중에도 부모님에게 알리기 죄송스러운 마음과 의지할 수 있는 형이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했다.

그렇게 집에 도착했고, 내일이면 어떤 후유증이 올지... 걱정됐고, 자신의 100% 과실로 이루어진 택시운전사는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던 것이 너무나도 괘씸했다. 그렇게 실컷 두들겨 맞은 듯한 컨디션으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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