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책을 한 권 가지고
해변으로 간다
해가 수평선에 걸릴 때까지
글자를 읽으며
노을을 보러 간다
건물 사이로
지붕들 사이로
좀은 틈 사이로
해는 매일 넘어가는데
해가 지는 그 짧은 시간을
놓쳤던 날들.
해가 바다 위로 넘어가는
그 순간을 만나기 위해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