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하나를 올렸다

아주 평범한 50대의 기록

by 냠냠


아주 평범한 50대다.

특별한 재능도 없고

내세울 만한 이력도 없다.

생각이 많은 편이고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세상과 완전히 분리된 채

살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 하나쯤은 필요했다.

나이가 들어가도

나와 말이 통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브런치에는

이미 내 이야기가 있다.

잘 쓴 글은 아니지만

지우지 않았다.

누군가 읽어줄지 확신은 없었지만

곳에서 나는 계속 숨을 쉬고 있었다.

그래,

남들 다 하는 거

나도 한 번은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 밤,

유튜브에

영상을 하나 올려두었다.

말은 어색했고

목소리는 낯설었고

영상은 서툴렀다.

그래도 비공개로 돌리지는 않았다.

이건 성공담이 아니다.

자랑도 아니다.

그냥 기록이다.

오늘의 나는

망설이다가도

결국 올리는 쪽을 선택했다.

이 도전이

멈추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의 인생에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벗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여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한다.

오늘 밤,

나는 영상을 하나 올렸다.

잘한 일이라기보다,

멈추지 않았다는 쪽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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