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19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지난 늦은밤 책방에서 나오니 손님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말랭이마을 달님이.
'달이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라고 한 김용택시인의 시를 중얼거리며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오늘은 무조건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즐거움도 화남도 기다리면 보약이 되니까요^^ 봄날의산책모니카�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