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끝자락에서

벌써 1년, 당신에게 이별은 끝인가요? 아니면 새로운 시작인가요?

by silentmoonlight


리즈에 온 지 어느덧 1년이 흘렀다.

그 사이 눈물로 이별하던 내가 점차

헤어짐에 익숙해져가고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또다시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다행히 이곳에서의 1년을 잘 마치고,

이제는 졸업을 위한 마지막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 사이 한국에 대한 향수도 이겨내고

앞으로를 위한 일들을 하나씩 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힘들었던 건 영국에 더 머무를지

한국으로 돌아가지를 두고 했던 고민이었다.

그 고민을 정리했고, 집 문제도 해결했다.

아직 짐 싸기, 이사 등 많은 일이 남아있지만,

잘 해나가고 있다는 뿌듯함이 있다.


그럼에도 마음 한 켠이 아쉬운 건 ,

이곳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과의 이별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지,

다시 만날 날에 대한 기약은 없지만,

이별을 앞두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

요즘은 매일이 작은 페어웰 파티다.


엄마와의 이별도 힘들엇지만,

이 일 년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친구들과의 이별 역시 쉽지않다.


밤늦게까지 환하던 해는 점차 짧아지고,

여름은 저물고 가을이 오고 있다.

계절이 바뀌듯, 나의 시간도

또 다른 이별을 향해 흐른다.


다시 혼자가 될 이곳에서의 시작이 조금은 두렵다.

하지만 늘 그랬듯, 또 잘 이겨내리라

마음을 다잡는다.


계절이라는 시간도, 공간도 바뀌는 지금.

그 변화에 익숙해지는 나를 바라본다.


당신에게 이별은 어떤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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