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그대로인데 나는 변해 있었다

by silentmoonlight

내가 브런치를 시작하게 된 건,

영국에서 본 달 때문이었다.


그래서 필명도, 달빛이 되었다.


기숙사 창문 너머로 보이던 그 달은

유난히 크고, 또렷했다.


그날 처음으로,

이 마음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오늘, 한국에서 다시 달을 보았다.


그때처럼 맑지 않았다.

구름에 가려져 있었다.


분명 같은 달인데,

이상하게 마음은 같지 않았다.


길에 서서 달을 한참을 바라보다가

이상하게 마음이 아려왔다.


그때의 나는

도망친 곳에서 살기 위해 달을 올려다봤고,


지금의 나는

돌아온 곳에서 다시 버티기 위해 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달은 변한 적이 없는데,

그걸 바라보는 나는 달라져 있었다.


그러나 그때도, 지금도

나는 여전히 나를 다그치고 있었다.


조금 더 나아져야 한다고,

아직은 부족하다고.


영국에서 내 마음을 깨운 그 달을

한국에서 다시 마주한 오늘,


나는 또 한 번 생각했다.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고 버텨보자고.


고요한 밤이다.


기숙사 창문 너머로 보이던 그 달이

문득 떠오른다.

내가 브런치를 시작하게 된 건,

영국에서 본 달 때문이었다.


그래서 필명도, 달빛이 되었다.


기숙사 창문 너머로 보이던 그 달은

유난히 크고, 또렷했다.


그날 처음으로,

이 마음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오늘, 한국에서 다시 달을 보았다.


그때처럼 맑지 않았다.

구름에 가려져 있었다.


분명 같은 달인데,

이상하게 마음은 같지 않았다.


길에 서서 달을 한참을 바라보다가

이상하게 마음이 아려왔다.


그때의 나는

도망친 곳에서 살기 위해 달을 올려다봤고,


지금의 나는

돌아온 곳에서 다시 버티기 위해 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달은 변한 적이 없는데,

그걸 바라보는 나는 달라져 있었다.


그러나 그때도, 지금도

나는 여전히 나를 다그치고 있었다.


조금 더 나아져야 한다고,

아직은 부족하다고.


영국에서 내 마음을 깨운 그 달을

한국에서 다시 마주한 오늘,


나는 또 한 번 생각했다.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고 버텨보자고.


고요한 밤이다.


기숙사 창문 너머로 보이던 그 달이

문득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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