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교정의 어려움 (2)

by 은도진


책 신청이 끝나고 제가 했던 뻘짓은 <재고서비스>를 신청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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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서비스는 미리 책을 8권 정도 인쇄해 두어서 사람들이 책 주문을 하면 바로 판매가 가능하게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첫 달은 무료라고 하길래 신청했는데 웬걸, 이걸 신청하게 되면 재고가 8권이 생기게 되고, 재고가 있으면 책 수정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수정을 하려면 재고서비스를 취소해야 하고, 재고서비스를 취소하려면 본인이 책을 다 구입해야 되기 때문에 결국 내 책을 내가 산 꼴만 되었습니다.


막상 인쇄된 책을 받고 보니 표지 글자의 크기, 이미지 등이 마음에 안 들었고, 수정할 일이 생길 것을 미리 예측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의 수정을 위해 재고로 남은 책 8권을 주문하고, 재고서비스를 취소한 뒤 파일 교체를 신청하였습니다.


파일 교체는 어렵지 않으나 표지와 원고를 다시 교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디자이너가 아니다 보니 수정해야 할 것들이 계속 생겼고, 원고 내용도 불현듯 마음에 안 드는 곳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파일을 올리면 부크크에서 확인을 하고 교정 파일을 올려둡니다. 그러면 제가 다운로드하여 확인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수정할 것이 있으면 파일을 메일로 보내면 됩니다.


저의 경우 표지의 이미지와 글자 모양, 여백의 크기, 원고의 여백, 단어의 선정, 글자의 색깔 등 수정할 것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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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캔버스는 이번에도 불이 났고, 저는 원형의 이미지를 우주 이미지로 만들고 중간중간에 별을 넣는 방식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초판>과 구별하기 위하여 <리커버판>으로 이름 짓고 날짜를 적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초판은 세상에 몇 권밖에 없는 한정판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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