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교정의 어려움 (1)

by 은도진

원고를 만들고, 표지를 만들면서부터 계속 교정해야 할 것들이 생깁니다.


더군다나 제 책은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 그런 것들이 더욱 많이 신경이 쓰였습니다.


하지만 도서를 한 번 제출하면 교정은 응답이 온 날로부터 하루 안에 한 번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이후에 수정을 하려면 매월 두 번 있는 기간에 돈을 주고 수정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하지만 도서를 제출해 보지 않으면 어디를 수정해야 할지 감도 오지 않습니다. 막상 제출하면 수정해야 할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른 일도 많아 바쁜데 교정까지 봐야 한다면 정말 많이 바쁘게 됩니다.


원고에서 글자의 크기는 어떻게 할지, 띄어쓰기가 잘못된 곳은 없는지, 제목이 한 장 밀린 부분은 없는지, 차례와 머리말, 본문들을 보다 보면 책을 외울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페이지 번호의 위치나 크기도 신경이 쓰이고, 위아래 좌우의 여백도 신경이 쓰입니다. 그런데 하나를 바꾸면 전체를 다시 손봐야 하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사람이라는 게 신기한 것이 한글 파일로 볼 때와 PDF 파일로 볼 때와 직접 인쇄해서 볼 때는 또 다르다는 것입니다.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도 하고, 보이던 것들이 안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같은 파일이라도 제출 전에 봤던 것과 제출 후에 봤던 것들도 다르니 이건 뭐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최종 수정도 마감이 되고 나면 편집부에 메일을 보내는 것도 아주 죄송스럽기 때문에 혼자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게 됩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면 부크크에서 교정을 해서 표지와 원고를 올려줍니다. 그러면 파일을 다운받아서 확인할 수가 있는데 보통 원고는 ISBN 번호가 들어가 있다는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표지는 좀 손을 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초판본 표지 시안확인용



표지 이미지 주변에 기준이 되는 선이 표시가 되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위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책등의 글자 위치가 생각보다 중앙에서 약간 벗어나 있었고, 글자와 여백의 공간도 생각했던 것보다 좁거나 넓은 경우가 있어 수정이 필요했습니다.


수정은 하루 안에 이루어져야 하는데 부크크 메일로 수정한 파일을 첨부하여 보내면 적용을 시켜 주고, 그것으로 책의 최종 승인을 할 수 있습니다.


승인을 하게 되면 부크크에서 책을 구매할 수 있고 온라인 서점에는 도서 신청이 들어갑니다.


https://bookk.co.kr/bookStore/688723366fb61e60921fe622




영풍문고, 북센,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에 신청이 들어가는데 검토에 걸리는 시간은 1-2개월 정도라고 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부크크 표지 만들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