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문해력 공감 시작합니다.
오늘은 '느린 엄마' 님의 사연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2학년, 이제 3학년이 되었겠네요. 3학년 아이의 사연입니다.
아이가 경계선 지능입니다. 2학년 2학기인데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려고 책 읽기를 같이 하려 하는데요. 유아 그림책부터 해도 될까요? 아니면 1학년 교과서 수록 도서를 하는 것이 나을까요? 시작을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방법은 선생님 책을 참고해서 읽고 대화를 나누려고 합니다.
라고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이 사연을 조금 늦게 답을 드리게 되어서 지금 이제 3학년이 될텐데요. 이 사연을 쓰셨을 때부터 책 읽기를 시작했다면 아마 지금쯤 조금씩 효과가 나오기 시작했을 텐데 부디 꾸준히 하고 계셨기를 바라고요. 지금 말씀하시는 유아 그림책부터 해도 될지 1학년 교과서 수록도서로 할지 고민을 남겨주셨는데 사실은 (책 읽기를) 어떤 책으로 시작하는가보다는 어떤 방법으로 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책은 아이가 좋아할만한 것 특히 느린 아이일수록 아이가 재미있어 할 만한 책을 선정하시는 게 정말 중요하고요. 아이가 책에 대해서 전혀 흥미가 없는 아이라면 주변에서 추천하는 재미있는 이야기책으로 먼저 시작을 해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또는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가 있다면 좋아하는 동물이라든가 곤충이라든가
이런 책들로 먼저 시작하셔도 좋아요. 중요한 것은 이 책을 소리내서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책의 내용을 정리해보고, 그리고 엄마하고 또는 아빠하고, 책에서 내가 무엇을 느끼고, 또 무엇을 새롭게 알게 됐는지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겠죠.
제 책을 사용해서 대화를 하고 계시다고 하니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일단 저라면 이젠 3학년이기 때문에 1학년 교과서 수록 도서 보다는 이제는 3학년 교과서를 읽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추천을 해드리고 싶어요. 평소에도 교과서를 미리 (같이) 읽으시는 것이 아이한테 큰 도움이 되는데 특히 이제 3학년 이상부터는 교과서가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교과서에 나오는 글을 아이와 함께 읽으시면서 내용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는게 좋고요. 교과서 외에 다른 책을 하고 싶으시다면 당연히 유아 그림책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제 책의 내용이 느린 아이들을 기준으로 하면 초등학교 3, 4학년까지도 충분히 적용해 볼 만한 내용이기 때문에 육하원칙에 맞춰서 대화를 나눠 보시고 그리고 아이가 누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에도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3학년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충분히 엄마와 찾아보는 연습, 답을 바로 말씀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어느 부분에서 누가를 찾았는지' 또 어느 부분에서, 이 인물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직접 책을 같이 넘겨가며 찾으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시다 보면 아이가 '아! 글 속에 답이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거든요. 그래서 부모님께서 이제 책을 읽어 주실 때 그림책의 경우에는 그림으로 눈에 보이기 때문에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고 글이 많은 책 같은 경우에는 글 속에서 답을 찾아야 되기 때문에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직접 같이 찾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연습을 하시면 더욱더 큰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문해력 공감, 느린 아이를 위한 독서법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을 드렸고요. 사실은 경계선 지능이라고 해도 다 케이스마다 아이들의 특징이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한테 적용했을 때 이 방법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저에게 아이의 특징과 함께 글을 남겨주시면 더욱 더 자세하게 상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문해력 공감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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