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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신과 의사 박종석 Dec 03. 2024

음주운전은 절대 실수가 아닌 이유

흔히 ‘술에 취해 실수로 운전대를 잡았다’는 말들을 하십니다. 하지만 이 말은 절대로 사실이 아닙니다.


1. 사고를 안내고 운전하려면 시각자극수용과 동작협응기능, 공간지각능력등이 필요, 즉 대뇌 전전두엽이 멀쩡해야 합니다.


2. 전두엽이 비교적 멀쩡하다는 것 = 음주운전은 나쁘다, 사람을 죽일수도 있다 판단을 할수 있는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는 것.


3.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면 우리 몸은 시간당 0.015 % 씩 혈중알콜농도를 떨어뜨립니다. 즉 계속 들이붓지 않는 한, 술은 조금씩 깨게 마련입니다.


4. 대리가 빨리 안 잡혔다는 핑계 = ‘에이 설마, 안 걸리겠지’


5. 무수한 연예인, 운동선수들이 음주운전으로 폭망한 것을 보고도 전혀 반면교사를 깨닫지 못했다.


6. 면허취소수준이 아니니까, 사고를 낸 게 아니니까, 가벼운 징계 -> 반성이 아니라, 어 별거 아니네? 라는 인식의 강화로 재발이 일어남.


7. 걸린게 처음이라고 음주 운전이 처음이란 뜻은 아닙니다.


연말에 술 약속 많으신 분들, 제발 대리 부르세요.

10시까지만 드시고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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