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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버레터 Feb 08. 2022

취미 활동을 권하며

삶을 풍부하게 하는 취미 활동을 즐기자

취미는 경제적 목적이 없이 여가 시간에 즐기는 모든 활동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취미가 무엇인가 물으면 흔히 독서, 등산, 음악감상, 영화감상 등이라고 답해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회가 바뀌고 개인의 개성이 더 드러나면서 취미도 다양해졌습니다. 젊은 세대는 익스트림 스포츠나 온라인게임 등 기성세대에 비해 더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시니어도 자전거나 암벽등반 등 강한 운동을 즐기는 분이 많아졌습니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 조사통계를 보면 인터넷 검색/1인미디어제작/SNS, 게임, 헬스/에어로빅 등 예전에 즐기지 않던 다양한 여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TV시청이 여가 활동의 37.7%를 차지하고 있으나 2년 전의 45.7%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졌고, 일부가 모바일 콘텐츠, 동영상, VOD 시청으로 옮겨갔습니다. 다만 산책 및 걷기는 이전 연도에 비해 3%p 내외가 상승했습니다.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2020년 국민여가활동조사, 2021. 2.


취미를 즐기려면 우선은 시간을 내야 하고 취미 활동에 수반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 경제적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취미 활동에 대한 경제적 부담은 특히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많은 시니어들의 취미 활동을 제약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서를 위한 책 구입이나 운동을 위한 스포츠센터 이용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렇지만 도서관을 이용한다거나 공공스포츠센터를 이용하면 비용이 들지 않거나 적게 들어갈 것입니다. 취미 활동에는 분명 비용이 수반될 것이나 달리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비용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 시니어는 2019년 기준으로 수면, 식사 등 필수시간에 12시간 10분을 사용하고,  가사노동, 일 등 의무시간에 4시간 59분을 사용하며, 나머지 6시간 51분을 여가 활동을 했습니다. 여가시간 중 절반 이상인 3시간 50분을 미디어를 이용했고, 그 다음으로는 교제/참여 활동에 1시간 23분을 썼습니다. 시니어의 여가시간을 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데, 미디어 이용 시간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시니어는 단조로운 여가 활동을 하고 있고 동적인 여가 활동보다는 정적인 여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적인 여가 활동을 하는 데는 건강상태, 과거의 여가 활동 경험, 경제적 부담, 사회관계망 등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통계청, 2020 고령자 통계, 2020. 9.


취미는 이제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직업으로 전환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사진을 유료사이트에 올려 이용자로부터 수입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수공예품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와 달리 인터넷 채널을 이용하여 유통시켜 판매하여 수입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취미 활동도 하며 수입을 얻어 취미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취미 활동을 수입과 연계시키면 그만큼 즐거움은 감소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취미 활동에서 시작했으나 전문가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나 재능이 발현되어 뒤늦게 큰 성공을 거두는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글을 잘 쓰고 여행도 좋아하여 자신의 여행 경험을 책으로 만들어 발표하여 여행작가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경우든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독학이든 수강을 해서든 체계적으로 전문성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기존의 전문가들과 다른 독창성이나 차별성이 높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기존의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 묻혀 좌절감으로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습니다.


취미 활동에 대한 이상의 생각을 정리하여 보면, 어떤 취미 활동을 하든 우선 즐겁게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취미가 있으면 활동을 통한 건강 유지는 물론 이를 기초로 사회적 교류가 가능하여 시니어가 흔히 겪기 쉬운 고독감과 소외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취미 활동은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수단이므로 가능하면 일찍부터 적극적으로 행하고 나이를 먹어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령이 될수록 자연스럽게 신체가 쇠약해지므로 신체를 적극 활용하는 취미 활동을 더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취미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하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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