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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버레터 Feb 08. 2022

새해 계획 세우기

영역별로 세부적이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자

새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계획을 세워 새로운 한 해를 잘 보낼 것을 다짐합니다. 대부분은 계획을 세워도 몇 가지 단편적 목표를 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운동을 하겠다거나 금연을 하겠다거나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지키지 못할 계획은 세워서 뭐하냐며 계획을 세우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새해 계획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으며,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아예 포기하기보다는 작은 계획이라도 세워 지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새해계획은 재무, 건강, 자기개발, 인간관계 등 몇 가지 큰 영역으로 나눈 후 영역별로 세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것을 권합니다.


새해 계획은 영역을 나누어 구체적으로 수립


먼저 재무 계획입니다. 1년의 수입을 예상해보고 과거의 지출을 기준으로 지출도 예상해봅니다. 정규직 급여생활자라면 수입이 대체로 평탄할 것이므로 임금상승률을 반영하면 쉽게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연금으로 생활비 충당이 어려운 은퇴자 등 그렇지 못한 경우는 수입이 불규칙할 수 있고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먼저 적정 수입 목표를 세워 월별로 수입흐름이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출의 경우도 먼저 필요저축액(은퇴자금, 자녀 교육 및 결혼 등 큰 규모의 지출 대비)을 정하고, 세금, 아파트관리비 등 고정적 지출에 필요한 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을 어떻게 쓸지를 정합니다. 나아가 기대수명까지 산다는 전제 하에 그 기간에 대한 장기적 수입과 지출의 흐름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무 계획은 이러한 일상적 자금 흐름을 관리하는 것과 함께 적절한 투자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 해의 경제상황을 내다보며 자신의 투자 목표에 맞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투자는 경제상황이나 금융 여건이 좋다고 수익률이 오르고 좋지 않다고 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필요한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그를 확보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우는 등 다양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회에 그치지 않고 분기 단위 등 주기적 점검과 함께 갑작스러운 사건 등으로 인한 변동에도 적절한 판단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새해계획의 주요 영역과 예시


건강, 자기개발, 인간관계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건강에 대해서는 단지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하기보다는 어떤 운동을 어떤 주기로 할 것이며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등에 대해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산소운동 중심의 운동을 했다면 근육운동을 보완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운동만이 아니라 절주, 금연, 식이요법 등 일상에서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필요한 지침을 만들어 실천하면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자기개발도 노년기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자격증에 도전하거나 외국어 평가등급을 받는 등의 목표를 세우면 좋을 것입니다. 또한 책을 몇 권 읽겠다는 목표도 좋지만, 어느 분야의 전문성을 높일 책을 어떻게 읽겠다는 등의 계획을 세우면 향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좀더 가깝게 지내고 싶은 상대를 정해 운동 또는 독서를 매개로 한 모임을 운영하는 등 구체적 액티비티(취미)를 매개시키면 효과가 더 클 것입니다. 또한 산행 또는 여행을 같이 하거나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활동에 같이 참여해도 좋을 것입니다.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방안도 같이 마련해야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 실행이 잘 될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행을 잘 하기 위한 방도도 같이 마련해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재무계획의 경우 가족과 함께 세우고 가족이 실행에 동참하고 응원자가 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축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려면 가족들이 알고 협조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재무계획을 세우거나 자산관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신뢰할만한 재무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을 위한 운동이나 자기개발은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힘이 될 것입니다. 같이 걸을 사람, 같이 헬스클럽에 갈 사람 등이 있으면 혼자 운동하는 것보다는 재미도 있고 동기부여도 될 것입니다. 같이 할 사람을 주변에서 마땅히 찾기 어려우면 운동클럽 등에 가입하면 운동과 함께 사교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개발도 주변에서 같은 목표가 있는 사람을 찾아 같이 하면 좋고,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적어도 가족 또는 친구 등의 응원을 받으며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표를 이루지 못할까 염려하여 숨기다 목표를 이루면 그때야 공개하기보다는 응원을 받으며 하는 것이 목표를 다소라도 용이하게 달성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인간관계는 상대적인 것이므로 관계를 잘 유지하려는 사람에게 자신의 계획을 알려 이해시키고 활동을 같이 하면 훨씬 더 큰 효과를 얻을 것입니다. 평소 가까이 지내는 친구나 지인이라 하더라도 일상적 환경에서 벗어나 숙식을 같이하는 여행은 또다른 친밀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65세에 은퇴한다 해도 무려 25년 내외를 더 살아야 합니다. 이는 평균 기준이므로 장수하는 경우는 35세 이상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긴 기간을 살아가려면 막연하게 잘 되겠거니 생각하기보다 계획을 세워가며 곤란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새해 좋은 계획을 세우셔서 멋진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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