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여행: 중국 청도 1
올해 추석 연휴가 유독 길었다.
연휴가 다가올수록 직장인으로서 이 기나긴 연휴를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이 그렇게 될 수가 없다. 더군다나 결혼을 했기 때문에 양가 부모님 집을 한 번씩 가게 되면 벌써 2일이 지나버리고 아무 계획도 없이 연휴를 맞이했다가는 매일 밤 맥주와 넷플릭스 그리고 늦잠. 너무 뻔하다.
그렇다고 여행을 가기엔 극성수기이다 보니 금액이 터무니없이 비싸고 캠핑을 갈까 싶었는데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이미 예약을 마쳤고 연휴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남은 사이트가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러던 중 평소에는 보지도 않던 땡처리 항공 사이트에 들어갔고 청주에서 청도를 가는 땡처리 항공권을 발견했다. 발견했을 때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였고 가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정말 가도 될까라는 감정이 날 잡아먹었다.
다음 날 아침, 이 항공권이 아직도 있었고 우선 예약을 눌렀다. 결제까지 2시간이 남았고 그 2시간 동안 머릿속에선 수많은 생각 그리고 당연히 '고'하라고 말할게 뻔한 친구들에게도 혹시나 싶어 의견을 구해보았다. 괜한 짓이긴 했지만(당연히 '고').
그렇게 2시간이 흘렀고 결제를 했고 이제 취소 환불은 불가능한, 떠나기만 하면 되었다. 그렇게 연휴 시작 2일을 앞두고 청도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