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가 되고 싶은 고3
넓은 밤하늘! 그리고 그 넓은 곳에 있는 밤하늘의 별들. 우리는 그 아름다움 아래에 살고 있는 사람, 가족, 친구들이다. 나도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관심 있게 보고 즐거워 하기에 천문학자를 꿈꾼다.
왜? 먹고살기 힘들 텐데?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물어보는 말이다. '전망이 밝지가 않다.', '천문학자는 손님 대접이 실상이다.' 이런 말들도 많이 듣는 말이다. 이렇듯 천문학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데도 난 천문학자를 꿈꾼다. 왜? 그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니깐.
철학에서는 이런 질문을 많이 던지곤 한다. '우리는 과연 어디에서 왔는가?' 그 질문에 답 하기 위해 우리는 좀 더 과학적인 곳에서 떠올려 보자.
바로 우리는 한 초고입자 물질의 폭발에서 시작하였다. 물질 속에는 우리가 현재 생각하는 것, 감정, 그리고 모든 것을 담고 있었을 것이다. (여기서 '모든 것'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 일수도 있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밑의 1번을 참고해 보자.)그 한 점이 팽창하고 팽창하여 현재의 우주가 된 것이다. 하지만 초기 우주부터 지금 있는 고분자 물질이라던가 생명을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니다. 아주 간단한 입자가 서로 만나 조금 더 복잡해 지고 그 분자들이 만나 조금 더 복잡해지고.. 이 과정 속 우주는 경이로운 보석.생명을 만들어 낸 것이다. 아무것도 없던 것에서 유를 창조해 낸 것이다. 나는 그런 우주가 마냥 좋다.
밤에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잠깐 밖으로 나가 하늘을 보자. 하늘을 꽉 매운 별들. 그리고 달. 그들은 우리에게 수없이 과거의 이야기들을 보내고 있다. 그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 나가고 듣고 마음으로 느끼게 되는 과정이 나에겐 참 매력적이게 느껴졌다.(왜 과거인지 궁금하다면 2번 참고)
이 외에도 내가 왜 밤하늘을 사랑하는 이유는 더욱 많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지 않아 정리 된 후 다음 포스팅에서 글을 올리도록 하겠다.
오늘도 밤하늘을 올려다 볼 것이다. 그리고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밤하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천문학자 소년-
1. 다중우주론에 따르면 우리의 우주가 유일한 것이 아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우주가 무한하다면(많은 천문학자는 우주가 무한하다는 가정을 많이 사용한다) 그 속에 있을 유한한 원자가짓수를 조합한다면 그 조합된 수도 유한할 것이다. 그렇기에 어딘가에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 풍경, 장소가 무한히 존재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다중우주론이다.
2. 빛의 속도는 유한하다. 그리고 각각의 행성들은 정말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 빛이 여기까지 도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별들의 과거를 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