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책의 주제를 선정하는 확실한 방법

'내 인생의 첫 책 쓰기'

by 홍승완 심재

책을 쓰고자 할 때 피할 수 없는 과정 중 하나가 주제를 정하는 일이다. 무엇을 써야 할지 정하지 않으면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건 의미가 없다. 쓰고 싶은 주제가 적든 많든,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은 매우 까다롭다.



세 가지 질문과 세 개의 원

어떤 주제가 좋은 주제인지, 그 주제를 책으로 쓸 수 있을지 의문이 들면 스스로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 첫째, 쓰고 싶은가?

• 둘째, 쓸 수 있는가?

• 셋째, 써야만 하는가?


첫 번째 질문은 꼭 쓰고 싶은 주제인가, 가슴을 뛰게 하는 주제인가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질문으로는 자신의 지식과 기술, 경험과 능력, 인맥 등을 활용하여 잘 쓸 수 있는 주제인가를 짚는다. 마지막 질문에서는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꼭 필요한 주제인가를 검토한다. 이 질문들에 대해 ‘그렇다, 중간이다, 그렇지 않다’ 가운데 하나로 답해본다.


세 가지 질문에 모두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이상적이다. 두 가지 이상에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그 주제에 대해 써도 좋다. 그런데 세 가지 질문에 모두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한다면 다른 주제를 찾아봐야 한다. 쓰고 싶지도, 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써야 하는 이유도 없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만약 하나의 질문에 대해서만 ‘그렇다’라고 대답한 경우는 어떨까? 예컨대 첫 번째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대답했는데, 두 번째와 세 번째에 대해서는 ‘예, 아니요’로 딱 잘라 답할 수 없는 경우다. 이럴 때는 세 가지 질문을 세 개의 원으로 바꾼다. 그리고 각 질문에 대한 확신 정도에 따라 각각의 원을 모아본다.



여러 모양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세 가지 질문 모두에 ‘그렇다’라고 답한 경우 세 개의 원이 하나로 포개진다. 두 가지 질문에는 ‘그렇다’, 한 가지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경우에는 두 개의 원이 포개지고 나머지 하나의 원은 따로 떨어져 있다. 하나의 질문에는 ‘그렇다’, 나머지 두 가지 질문에는 ‘중간’으로 답한 경우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정도에 따라 원들의 일부가 겹쳐진다. 세 개의 원이 이루는 교집합이 클수록 그 주제에 대해 책을 쓰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과정은 글로 설명하면 복잡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간단하다.


이 방식은 두 가지 측면에서 유용하다.
첫째, 책의 주제를 선정하는 기준이 된다.
둘째, 해당 주제에 대한 자신의 에너지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즉 자신이 그 주제로 책을 쓸 수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대략적인 기준이 된다.



첫 책은 가슴 뛰는 주제를 쓰자

첫 책은 세 개의 원이 하나가 되는, 다시 말해 세 가지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주제를 잡아야 한다. 만약 그게 어렵다면 첫 번째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는 주제를 찾기를 권한다. 첫 책은 누구보다 쓰는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책을 쓰는 과정은 어렵고 고단하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에너지는 곧 열정이다. 책을 쓰는 여정에서 지치거나 뒤처졌을 때 다시 솟아오르게 하는 힘이 열정이다. 열정을 불러일으키려면 쓰고 싶은 주제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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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질문에서 막혔다고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세 가지 질문 가운데 두 번째 질문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뭔가를 잘 알기 때문에 책을 쓰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반대 역시 사실이다. 책 쓰기는 더 깊이 있게 배우는 매우 좋은 방법이다. 첫번째와 세 번째 질문에 확신을 가지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두 번째 질문을 도전 대상으로 삼고 다음과 같이 결심해야 한다.


’지금 나는 이 주제를 잘 쓸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 주제는 나의 가슴을 뛰게 한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주제다. 그렇다면 도전해보자. 열심히 연구하고 치열하게 쓰자. 연구가 배움이고 글로 정리하는 건 더 깊은 배움이다. 첫 번째 원과 세 번째 원이 포개진 바로 그곳으로 두 번째 원을 옮겨보자. 그리하여 마침내 세 개의 원을 하나로 만들자.‘


핵심은 이것이다. 책의 주제를 선정할 때 세 가지 질문을 활용해보자. 세 가지 질문 모두에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는 주제는 반드시 잡아라. 두 가지에서 ‘그렇다’라는 답이 나오는 주제는 신중히 검토하라. 그 주제는 당신과 잘 맞을 가능성이 크다. 첫 번째 질문에서 웃었는데 두 번째 질문에서 넘어졌다고 포기하지 마라. 당신은 도전할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다. 책을 쓰는 것 자체가 경험이고 지식이고 기술이다. 그것이 곧 능력이다.


글쓴이 : 홍승완 kmc2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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