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톡 시즌 2 : 에피소드 1-1
최근 <드릴톡>이란 이름으로, 은재님 그리고 새봄님과 함께 수다를 떨었다. 특별한 주제를 가진 대화는 아니었고 근황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AI라는 주제로 자연스럽게 흘렀다. AI의 발전이 가져온 변화와 이에 대한 고민은 모든 일하는 사람에게 똑같이 와닿을 것이다. 영상 시청을 권장드리지만, 시간이 없는 이들을 위해 AI를 통해 요약한 내용을 옮겨본다.
AI에 대한 태도 차이가 다른 결과를 만든다
- AI를 고민 없이 쓰면 퀄리티 낮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AI는 명령을 수행하지만, 그 결과를 어떻게 판단하고 다듬는가는 인간의 몫이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건 "질문력"과 "판단력"이다.
일하는 방식의 급격한 변화
- 일의 수행 속도는 빠르게 줄었지만, 그만큼 기획과 방향 설정의 중요성이 커졌다. 기존에 고급 스킬이 필요했던 데이터 분석, 코딩 등도 AI의 도움으로 문턱이 낮아졌다. “AI가 수행하고 인간은 판단한다.”는 식의 협업이 일상화되고 있다. 하지만 고민없이 AI를 먼저 돌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먼저 정리한 뒤 AI와 비교한 방식이 낫다.
후배 세대, 주니어를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 AI를 자유롭게 쓰는 것은 권장하지만, 단순히 결과만 보게 하면 맥락을 못 익힐 수도 있고, 깊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옛날 방식대로만 가르치는 것도 무의미할 수 있다. 고민이 필요하다.
AI가 수행 능력을 가져가면 인간에겐 무엇이 남는가?
- 인간에게 남는 건 판단, 맥락 파악, 발견 능력이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AI가 나보다 더 잘해주면, 인간은 판단도 위임하고 맥락 파악도 잃을 위험이 있다. 특히 “몇 번 시켰더니 너무 잘해… 이제 다 맡길래”라는 과신뢰의 함정이 더욱 무서운 지점이다.
AI에 대한 감정: 불안, 두려움, 공포
- AI를 안 쓰면 불안하다. (남들이 다 쓰니까, 도태될까 봐) 처음에 AI를 쓰면 재미있고 기대된다. 하지만 이내 두렵다. (내 역할이 사라질까 봐, 의존하게 될까 봐) 하지만 가장 마지막에 느끼는 감정은 공포에 가깝다. AI가 아니라, 급격한 변화 속도 그 자체가 공포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AI와 함께 일하는 우리의 태도, 적당한 거리감, 철학이 필요하다.
결국, 이 대화의 핵심은 "AI와 함께 일하는 인간의 태도"에 대한 성찰이었다. 단순한 도구를 넘어서, 우리의 사고력, 판단력, 윤리의식까지 흔드는 변화에 대해 서로 솔직하게 수다를 나눴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영상을 참고하시길 :)
영상 목차
01:41 AI가 바꾼 평가 방식과 일하는 방법
05:00 주니어에게 필요한 경험은 무엇일까
12:00 “29만 원짜리 AI 비서”를 써본 후기
19:45 AI가 나보다 똑똑하다고 느낀 순간
28:00 평가, 정량보다 정성? AI로 가능한가
33:00 확증 편향과 알고리즘의 공포
40:00 미션·비전·가치, 지금도 유효한가?
46:00 ‘일에 목숨 거는 시대’의 종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