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하나의 글

매일 글쓰기를 한지 2달이 지나다.

by 강정욱

2017년 8월 24일부터

나는 글쓰기를 시작했다.

지금까지완 조금 다른 성격의 글이다.


사실, 내가 글을 쓴지는 꽤 되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게 2010년 4월이고, 에버노트를 사용한 것도 그 즈음이다.

내 기록의 역사가 시작된 것도 그때부터다.


평소 이런 저런걸 다 기록하는 편이다.

책을 보고 따라 적은 '초서'도 많고, '리뷰'도 많다.

그리고 혼자 끄적거린 '일기'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빠진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지속성' 이었다.

매일 매일 글을 쓰는 것. 그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책 <그릿GRIT>에 나오는 글이다.

나를 반성시킨 글이기도 하다.


"어떤 일을 끝내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젊었을 때 나는 글을 쓰고 있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들은 '나도 작가이긴 한데 작품을 끝내지는 못했어요.'라고 말하고는 했어요. 글쎄요, 그렇다면 작가가 아니죠. 그냥 종이에 뭔가 끼적거리는 사람일 뿐이에요. 할 이야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 이야기를 끄집어내서 완성시켜야 합니다."


되돌아 생각해보면, 2010년부터 책을 쓰는 것은 나의 인생 목표 중 하나였다.

헌데, 이렇게 드문드문 글을 쓰다간 아무것도 쓰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다.

그것이 극도에 다다른 것이 지난 8월 24일이다.

(허긴. 브런치를 만들어 놓고 그냥 방치한 것도 1년 반이나 지났다. 누굴 탓하리오.)


쨌든, 난 그때부터 한 가지 결단을 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매일 하나의 글을 쓰자.
글을 쓸 시간이 없다면 녹음이라도 하자.

2달 정도 지난 지금에서야, 이것을 공유하는 건.

그래도 그 말을 지켰기 때문이다. (한 문장만 쓴 날도 꽤 되지만 그래서 쓰긴 썼다.)

이젠 내가 그 동안 무엇을 생각했는지 하나씩 꺼낼 수 있게 되었다.


브런치를 다시 시작하는 기념으로,

스스로에게 한 가지 다짐을 하자면 이렇다.


좀 더 가볍게

하지만, 꾸준하게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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