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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Jul 06. 2017

작은 숲을 산책한다

어쩌면 걷기 위해,   심플하게  살고있는지도 모른다.



산책하다 보면 생각이 심플해진다. 

몸이 심플해진다. 

삶이 심플해진다. 


걷다 보면 복잡한 머리가 가벼워진다. 

머리가 가벼워지면 몸도 가벼워진다. 

몸이 가벼워지면 삶이 가벼워진다. 

산책을 하면 몸의 리듬이 생긴다. 


걷다 보면 몸의 리듬이 '유리드믹스'를 경험하게 된다. '유리드믹스'는 스위스 음악학자이며 작곡가, 연주가였던 달크로즈가 창안한 개념이다. 그는 '인간은 본래 신체적으로 리듬감을 갖고 태어난다.' 고 주장하였다. 음악적 잠재력을 최대한 발달시키려면 '음악'과 '신체표현'을 결합한 교육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신체 움직임에 대한 감지는 느낌으로 전환되어 뇌까지 전달되는데, 이를 '운동감각적 지각'이라고 하였다.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음악을 경험하고 학습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걷다보면 몸의 리듬이 즐거워져 '음악'이라는 예술까지도 경험하게 된다. 


음악 뿐이던가? 

산책을 하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 때문에 시선이 자유로워진다.

 ‘미술’적 감각도 깨우게 된다. 


걷다 보면 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하게 된다.

 또한 나의 몸을 다스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산책은 심플한 삶을 위한 일상의 가치이다. 

싱가포르에 살 때 미적인 감각이 일깨워지는 그런 산책을 한 경험이 많다. 

아름다운 풍경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어쩌면 걷기 위해, 

걷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심플하게 살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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