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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S ‘목표는 몇 개’ 편 해설


코칭을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만나게 되는데, 너무 많은 목표를 가지고 있거나 목표가 불분명해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많았다. 목표가 너무 많으면 뭔가 조직은 바쁜데 성과는 안 나고, 목표가 불분명하면 조직원들이 어떻게 일을 해야 할지 이 일을 하는 게 맞나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작중 윤호대표의 회사는 B2B 초기 스타트업인데 대표가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데다가 영업적으로 필요한 기능 그리고 고객의 요구사항(VOC, Voice of Customer)도 많은 상황이다. 영업조직은 고객을 만날 때마다 필요하다는 기능과 불만사항을 많이 듣게 되고, 테크조직은 대표의 희망과제, 협업조직과제 그리고 고객요구사항 사이에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혼란을 겪게 된다. 뭔가 바쁘고 힘들게 하지만, 이도 저도 안 되는 상황이라 갈등의 요소가 되게 된다.


이럴 때 나는 경영진들과 함께 달성해야 하는 목표 1개를 정해보거나, 여러 개를 해야 하면 우선순위를 세우는 작업을 한다. 경영진들에게 다음 투자라운드 때 투자자가 핵심적으로 보는 성과지표가 무엇인지를 물어본다. 보통 현명한 투자자는 단순히 매출이 아닌 핵심 성장지표를 보기 때문이다.


그 후 영업조직과 테크조직과의 협업관계 개선의 노력을 한다. 영업조직에게는 필요한 것들을 세일즈 임팩트가 큰 순으로 정리가 돼서 테크 조직에 인입시켜야 업무효율이 높다는 것을, 테크조직에게는 세일즈 조직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테크조직이 영업 효과가 높은 무기를 빠르게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렇게 목표 달성을 위해 전사의 톱니바퀴가 최대한 잘 맞춰 돌아가 문제를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게 프로덕트 성공코치의 일이다. 다행히 윤호대표와 경영진들은 코치의 조언에 대한 합리적 수용성을 가지고 계셨고 빠르게 실행을 하여 목표달성의 경로에 들어설 수 있었다.


스타트업 성공의 기본은 모든 조직원들이 회사가 달성해야 할 핵심목표를 이해하는 것이고, 그것의 달성을 위해 서로가 서로를 일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참고로 해당 작품은 내가 경험하거나 들은 여러 회사들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얘기들이 섞여있는 픽션이자, 논픽션이다. 여러분들의 회사는 어떤가? 이 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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