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창업 후 한 코파운더 후보를 만났을 때... 그는 지분을 받고 싶어했지만 투자는 하고 싶어하지 않았고, 회사가 커져서 큰 수익을 희망했지만 회사 다닐 때처럼 근무시간 동안만 일하거나 그보다 적게 일하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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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주주가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고 싶어, 인터넷에서 찾은 글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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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투자그룹 와이콤비네이터 창시자 폴 그램 (Paul Graham)은 코파운더 (co-founder, 공동창업자)의 관계에 이렇게 설명을 한다.
“It’s like marriage, but without the fuc****” (그것은 결혼과 같아요. 단, *스는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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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처럼 다른 누구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어려움을 함께 하는 것이 코파운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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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의장이자, 본엔젤스 투자사 대표를 맡고 있는 장병규 의장은 코파운더가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아래와 같이 얘기했다고 한다.
만약 CEO가 당신에게 ‘우리가 열심히 일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면 당신은 코파운더가 아니라 그냥 직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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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운더는 누가 시켜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어서 일하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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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누가 코파운더인가'라는 글을 슬랙방에 올리고 얼마 후 난 그 후보자와 이별을 했고, 함께 창업을 할 사람들에 대해 큰 고민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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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함께하게 된 Swallows.ac 창업자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자신의 사업에 대한 전략과 고민들을 슬랙방에 올린다. 자기가 만든 문서나 글에 대해서 피드백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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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영역이 다르다보니 각자의 개성은 극도로 강하다. 사업 및 투자운영, 브랜드 빌드업, 프로덕트 및 사업 전략 ... 개성이 강하나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효과적인 합일점을 찾는데 능숙하다. 명함 디자인 관련해서는 몇날 며칠을 토론을 했을지 모를 정도로 디자인, 폰트, 스타일 그리고 느낌에 진심들이다.(무서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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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좋은 건 맛집에 진심이고 낭만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다음에는 스왈로우즈가 찾아간 맛집 리스트를 한번 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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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추석이 지나면 우리는 바닷가에서 만날 것이다. 좋은 코파운더를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연휴 보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