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기획일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내 커리어의 비밀


회사를 졸업하고 사업에 입학하면서 나의 인생을 회고한 적이 있다.


내가 성취했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노트에 정리를 했는데 그 결과를 보고 스스로 놀랐다. 30대 이후 내가 성취하고 싶은 것들이 대부분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램프의 지니에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는 느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야근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주말이면 밖에 나다니는 것보다 집의 소파에 누워 뒹굴뒹굴거리는 걸 좋아하고, 유튜브 영상도 엄청나게 시청하는... 한량 같은 사람인데;;; 최근 들어 나에게 커리어의 비밀을 물어보는 후배들을 보면 참 미안하다.


그래도 뭐라도 얘기를 해줘야 한다면...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의 나의 특징은 이렇다.






1. 인생도 러프하지만 계획을 세운다. 


사실 난 극 J라서 그간의 회사 커리어도 스타트업코치도 스왈로우즈라는 액셀러레이터 사업도 더 많은 회사를 성공시키겠다는 내 계획에 있었고, 이와 얼라인 된 다른 사업 계획도 있다.



2. 인생의 선택점에 있을 때, 내 계획에 최대한 부합하는 선택을 한다.


네이버와 삼성전자는 성공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요기요와 빗썸은 내가 배운 노하우를 급성장하는 회사에 적용되는지 확인을 위해서 갔다. 그 후 스타트업 강의와 코칭을 하는 그로우앤베터 대표인 벨라가 제안을 주었을 때 기뻤다.



3. 업무시간 중에는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성공적 경험들을 계속 쌓아야 했고, 내가 있던 회사가 잘되어야 커리어 브랜드에 빛이 난다고 생각했다. 회사가 성공하고 내가 필요한 경험을 쌓기 위해 업무시간에 최대한 몰입했다.



4. 업무 외 시간에는 네트워킹에 공을 들였다.


나는 사람과 얘기하는 것을 좋아해서, 업무 외 시간에는 사람들과 교류하는데 시간을 많이 섰다. 내가 트레바리 클럽장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나고 보니 회사를 나오면 남는 건 회사의 브랜드, 내가 쌓은 역량, 그리고 사람들이었다.



5. 쉴 때는 푹 쉰다.


헬스도 골프도 시도를 해봤지만 나에게 안 맞아 주말에는 소파에서 푹 쉬다가 집에 있는 철봉이나 밸런스보드나 가끔 한다. 보기보다 저질 체력에 여리다. 라임이랑 팔씨름할 때 아빠가 잘생겼으면 이기라고 할 때나 온 힘을 쓰는 정도다;;;






저의 오랜 이웃 이유진 티마스터께서 링크드인을 시작하면서 링크드인에서 활동하는 나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 간 알고 듣던 결이 아빠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해한다, 와이프가 보기에 난 집에서는 백수다.


나의 이런 성향 때문에 나는 열심히 보다 일의 각도를 중요 시 한다. 내 인생의 경험을 비추어 보았을 때 각도를 정확히 맞추고 계속 그 방향으로 일하고 놀다 보면 거기에 가있었기 때문이다.


허무할 수도 있겠지만 이게 나의 커리어의 비밀이다. 그냥 일할 때 일하고 놀 때 논다. 다만 각도만 잘 맞추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