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리파이어의 생각
지난주, 강남의 한 스타트업에서 프로덕트 리드로 일하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자신의 팀이 겪은 흥미로운 실패 사례를 들려주었다.
"작년에 우리 팀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큰 비용을 투자했어요. 프리미엄 프로젝트 관리 도구부터 맞춤형 워크플로우 시스템까지. 1년 동안 전사의 직원들이 이 시스템을 익히고 적용하는데 투자한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면 약 수천만원이 훨씬 넘을 겁니다. 결과는? 팀 생산성은 오히려 떨어졌고 제품 출시는 수개월이 지연되었어요."
이 이야기를 듣고 25년간의 프로덕트 매니저 경험이 떠올랐다. 나도 비슷한 과거의 경험이 떠올랐다. 유사한 경험들을 거친 후 요즘 코치로써의 일반적인 내 일과와 사용하는 툴을 공유하면
오전
7:00 기상, 사과 한조각 커피와 함께 하루 시작
8:00-10:00 비즈니스 우선순위 관리(Trello)
10:00-12:00 데일리스크럼, 결과물 및 일간 지표 리뷰(Spread Sheet)
오후
13:00-17:00 정기 미팅 및 코칭 세션(Spread Sheet)
17:00-18:00 벤치마킹 및 전략 수립(Trello)
18:00~19:00 내일 계획 수립(Trello)
이게 전부다. 복잡한 시스템도, 화려한 앱도 없다. 매일 아침 나는 한 가지 질문만 던진다: "오늘 제품과 팀을 성공의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실제로 가장 성공적인 프로덕트 매니저들은 복잡한 생산성 시스템을 쓰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매일 아침 달성해야할 비즈니스 목표 리마인드
그를 위한 3가지 핵심 태스크 선정
데일리스크럼과 정기 미팅을 통해 불필요한 미팅 최소화
고객 중심의 프로덕트 경험 설계
코어 시간에 업무 몰입에 집중
완벽한 계획보다 실행 선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피드백 기반 빠른 방향성 조정
내 조언은 간단하다
생산성 앱에 큰 비용을 투자하지 말 것
복잡한 시간 관리 체계와 즉흥적인 아이디어의 매몰을 피할 것
목표의 명확화, 그에 맞는 실행에 집중할 것
스타트업의 내 친구처럼 시스템에 너무 의존을 하지말자. 업무를 신속하게 정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툴이면 충분하다. 성공적인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는 것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실행력에 달려있다.
매일 해야 할 일을 명확히 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것. 그게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