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리파이어의 생각
몇주 전, 한 스타트업의 전략 세션에서 흥미로운 발견을 했다. 한 회사는 창업 2년 차에 불과하지만, AI를 활용해 학교 전 과목의 리포트를 자동 평가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과거에는 수십 명의 개발자와 교육 전문가가 필요했을 프로젝트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AI가 프로덕트 개발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
과거 제품 차별화의 핵심 요소들이 빠르게 무력화되고 있다.
기술적 복잡성의 장벽 붕괴
복잡한 로직과 알고리즘이 AI를 통해 쉽게 구현 가능해졌다. 뛰어난 개발자 팀을 구성해야 했던 난제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으로 해결된다. 전통적으로 몇 개월이 걸리던 개발이 며칠로 단축되고 있다.
UX 디자인의 평준화
AI 디자인 도구와 템플릿으로 고품질 UI/UX 생성 가능하다. 숙련된 디자이너의 기교보다 직관적 기획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사용성 최적화가 기본값이 되어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아니다.
아이디어 구현의 용이성
화면구성, 텍스트/이미지/동영상 콘텐츠생성, 제품 구현 등 AI와 노코드툴 등으로 아이디어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의 진폭이 과거와는 확연이 달라졌다.
이런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덕트 전략은 무엇인가?
도메인 특화
독창적 아이디어의 가치를 증대하고, 일반적 솔루션을 넘어 특정 도메인의 깊은 이해에 기반한 제품을 개발해야한다. 그리고 AI가 대체할 수 없는 산업별 특수성과 맥락을 제품에 녹여내야한다.
AI 증폭 전략
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전략적 레버리지로 활용해야 한다. "AI로 무엇을 만들까?"가 아닌 "AI로 무엇을 증폭할까?"를 고민해야 한다.
고객 관계의 재정의
기능적 우위에서 관계적 우위로 전환해야 한다. AI를 활용하여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초개인화되고, 경량화 된 사용자 경험 제공해야 한다. 그를 통해 커뮤니티와 네트워크 효과 극대화해야 한다.
결론... 고정관념을 버려야 산다.
나 스스로도 한 스타트업과 신규 프로젝트를 하면서 절실히 느끼고 있는 점이다. 전통적인 제품 개발 방식으로는 AI 시대에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 기술적 난이도와 UI/UX 품질은 더 이상 진입장벽이 아니다. 성공적인 프로덕트 전략은 AI의 등에 올라타되,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것이다. 즉, AI를 활용해 전에는 불가능했던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AI가 대체할 수 없는 도메인 전문성을 결합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AI 시대의 프로덕트 개발은 이제 단순한 기능 구현이 아닌, 창의적 발상과 깊은 도메인 지식의 결합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