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을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며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하지만 목표와 맞닿지 않은 아이디어는 그냥 생각에 불과하다.
기획 리뷰 시간이면, 대부분 한마디씩 거든다. 하지만 현실적 상황과 동떨어진 의견은 실질적 영향을 줄 수 없다.
기획을 통한 결과물이 나오면, 아쉬운 점들을 많이 얘기한다. 하지만 그 어려운 과정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의 평가는 피상적일 수밖에 없다.
관중석에서는 모든 것이 명확해 보인다. "저기서 패스했어야지", "왜 저렇게 뛰지?" 하며 쉽게 평가한다. 하지만 필드 위 선수들은 0.1초의 판단으로 승부가 갈리는 극한의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마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거창한 비전을 세우는 것과,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것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큰 벽이 존재하듯, 기획도 똑같은 벽이 존재한다. 경기장 잔디는 누구나 밟을 수 있지만, 실제 경기에 참여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다. 기획도 마찬가지다.
성공적인 기획은 관중석의 편안한 위치에서 벗어나 직접 그 치열한 경기장 안에서 열띤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실패하고,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 속에서만 진짜 기획의 길을 찾을 수 있다. 땀과 눈물이 섞인 그 경험이야말로 진정한 기획 역량의 토대가 된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서 기획을 하고 있는가? 관중석인가, 아니면 필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