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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서평 소개]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by 이경선
서평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시집의 서평을 하나 소개드립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by @hyem0809




'당신이 좋(았)습니다'


라는 말을 흔한 단어로 흔하지 않게

새롭지만 바로 이해할 수 있게

표현한 이경선 시인님의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실질적으로, 처음으로 읽어 보는 시집

기념이라고 생각이 들어 사진을 어떻게 찍을까

고민을 많이하다가

화병에 있던 조화를 살짝 꺼내서 찍어보았다


책을 자꾸 읽다보니 표지에도

표지에 적힌 글귀도 책을 선택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의 책의 첫인상은

너무 아름답다였다


처음 배송에 같이 온 뽁뽁이를 버리지 못하고

계속 저 속에 두고 읽을 때만 꺼냈다

빛이 반사되는 부분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은 기분


<책 소개와 목차>


책은 크게

0. 피고지는 마음

1. 그대가 피었다

2. 그대가 저문다


로 나누어져있는데

이래서 일까..?


시를 읽으며 끝나버린 아름다운 추억을

읽는 기분이 많이 들었다


검색을 해보면 책이 두가지로 검색이 되는데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출간된 버전이며

개정증보판엔 미발표 신작 시 24편이 추가 수록되었고

초판의 시도 일부 수정 작업을 거쳐 재 수록되었다고 한다


본문에서, 시집을 읽다가

문득 시를 잘 모르는 나에게 시에 대해

이해시켜주는 듯한 부분이 있었다


사실 익숙하지 않았던 시집을

처음부터 찬찬히 읽으면서

이 시를 순서대로 따라가야하는건가

시들이 엮여서 어떠한 느낌을 받아야하는가

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던 것 같다


근데 "나의 시"를 읽으면서

사람과 아름다움, 순간을 그대로 담아서

표현한 그 자체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느낌?

시를 읽는 법을 설명해 주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직은 서평이 익숙하지 않아

다른분들의 서평을 많이 읽어보는 편인데

마음에 드는 부분을 필사 하시는 분들이 많아

나도 해본 필사 ㅎㅎ

글씨체가 엉망이라 아이패드의 힘을 살짝 빌려보았다.



참 예쁘게 표현된

사라져가는 마지막

벚꽃이 피려는 시점에 읽었지만

지는 모습을 볼 때면 다시 생각 날 것 같다


<끝으로>


정답과 옳고그름 , 수치에 익숙해져있는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받은 느낌을

완벽하게 말로 표현 할 수 없어 안타깝지만

조용히 깊게 빠져 있을 수 있는 좋은 시간 이었다


메마른 손에 핸드크림 좋은걸 딱 올린 기분 처럼

봄이 찾아오는 지금

예뻐질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말랑말랑한 마음을 만들어주는 그런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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