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앵무새

by 함문평

지금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정상회담으로 사라졌지만 내가 정보과장 시절은 대북방송이 있었다.


대북방송하는 여군 하사 중사들을

우리는 앵무새라 불렀다.


앵무새는 원 소속이 국군심리전 소속이라 전방의 정보과장은 상전도 그런 상전이 없었다.

이전 정보과장은 앵무새를 금이야

옥이야 다루었지만 나는 원칙대로

방송할 것만 방송하고 경호 병사 대동하고 통문까지 걸어오게 하고

통문서 정보장교 선탑시켜 심리전 중대에 보내주었다.


그렇게 알게 된 신모 중사가 나중에 내가 국군심리전단 군수과장하면서 만나게 되었다.

밸런타인데이에 여군들이 초콜릿

을 잔뜩 사주었고 우리 집에 전화를 했다.


전화를 우리 딸이 받았다.


다음부턴 우리 아빠 초콜릿 사주지도 말고 집에 전화도 하지 마세요 했다.


알았어.


국군심리전단 부대 회식이 있어

아내와 딸 아들 다 데리고 갔더니

어머 이 애가 과장님 초콜릿 주지

말고 전화도 못하게 한 애예요?


음 맞아.


여군들이 딸을 데리고 국방부 민원실 매장 데리고 가서 머리띠며 캐릭터 상품을 잔뜩 사주고 나니 완전 180도 달라졌다.


이모들 내년에도 우리 아빠 초콜릿 사주라고.

여군들 왈 아빠 내년은 국물도 없어. 민간인 되는 거야 했다.

대북방송요윈 중에는 심야 음악 방송하는 DJ처럼 목소리를 들으면 또 듣고 싶을 만큼 중독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런 많은 수의 여군들이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하면서 상호 비방을 하지 맙시다 선언을 하였다.


대북방송장비를 철거를 하고 나는 군수과장이 재산대장 0인 군수과장이 되었다.


군대에서 군수과장이 재산대장 0이면 얼마나 꿀보직이겠나 기쁨도 잠시 대북방송요원을 일반부대로 가면 고문관이 될 것이니 재교육을 시켜 사이버전사로 만들라고 했다.


지금이야 대통령선거에서 댓글 공작을 어설프게 해서 언론에 보도되고 압수수색을 당해봐서 비밀도 아니지만 그 시절은 군수과장이 뭐 하는 거 자체가 비밀이라서 친한 동기에게도 장비철거하고 뭐 하냐고 물으면 먹고 논다고 했다.


외부에 먹고 논다고 연막을 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미림대학 출신이며 탈북했거나 중국에 나와 외화벌이 하다가 탈북한 인원을 물색해 그들이 공부한 것을 리스트로 만들었다.


컴퓨터 수준이 천차만별이라서 수준별 교육을 했고 최종상태는 누구라도 프락시서버로 우회하여 상대의 자료를 털어오는 수준으로 만들고 전역을 했다.


그 사이버사령부 창설 1세대들은 다 전역을 했지만 젊은이들 중에 해킹에 스릴을 느끼고 자기만족을 하는 인원이 충원되어 사이버사령부는 미국의 해커집단 러시아 해커부대 중국해커부대 북한의 미림대학 출신들과 장군멍군 사이버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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