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태우 대통령이 잘한 것
작가는 노태우가 체육부장관, 민정당 대표시절 팔팔한 중위였고, 대통령 시절은 대위였다. 군인은 정치적 의사 표현만으로 강제퇴역 당하던 시절이라 표현도 못하고, 일기장에만 썼다. 그 일기장도 전출 갈 때마다 앨범, 일기, 원고초안은 직접 이삿짐 박스를 싸고, 대한통운 짐칸이 아닌 조수석에 실어 이사했다. 전방 관사에 수해가 입어 소중한 일기, 앨범, 원고초안이 다 사라졌다.
세월이 몇십 년 흘러도 작가가 젊은 시절 노태우 대통령 북방정책을 미친 짓이라고 일기장에 썼다. 다 망해가는 소련에 무슨 현금 달러를 빌려주냐? 그 돈이면 차라리 국내에 투자하는 것이 몇 배 좋다고 썼다.
세월이 흘러 작가도 군인에서 은퇴하고, 노태우도 고인이 되었다. 그때 소련에 빌려준 돈을 러시아가 채무이행을 하면서 현금이 없으니, 우리가 만든 무기로 줄 테니 받으라고 했다. 관계장관회의서 국방부장관은 받지 말고 늦게 받아도 현금으로 받으라고 주장한 것을 경제부총리가 현금은 떼일 수도 있다. 떼이는 것보다 무기로 받는다고 결론 냈다. 그때 경제부총리가 강력하게 국방부장관 입을 누를 수 있는 논리를 국방과학연구소 박사급 연구원과 군대서 높이 진급은 못했으나 기갑부대, 통신부대, 공병부대 기술병과 출신 예비역 장교 중 경제부총리 친구들이 술 마시면서 한 대화가 논리근거가 되었다.
우리나라 무기가 99.9999% 미국 체계를 따르고 있는데, 러시아 무기를 받으면 그걸 전방에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다 뜯어 역설계하고, 우리 무기가 좋은 점은 유지, 러시아 무기가 좋은 점은 그걸 차기 제품에 설계반영하면 됩니다고 했다.
요즘 천궁, 흑표전차, 잠수함, 전투기 미국이 쪽팔려 메이드 인 코리아 수입을 못하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전쟁, 아프리카 배치된 한국이 술출한 무기에 혀를 내두른다.
러시아 무기를 실은 배가 부산항 제7부두 군함입항장소에 도착하자마자 검수관으로 참가한 국방과학연구소장과 선임 연구원 박사는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러시가가 한국에 한물 간 무기를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최신제품을 보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