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삼겹파스타&훠궈
오늘도 우당탕탕, 내일도 우당탕탕
아무튼 우당탕탕 요리는 시작되었다.
과연 오늘의 요리는 무엇일까?
요리를 하다보니 뭔가 레시피들이 전부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색다른 요리를 도전해보고 싶었고
우리는 요리실책11편부터 우리가 늘상 해보지 않은 요리를
해보자는 심정으로 요리를 정하고 해나가고 있다.
과연 처음 도전해보는 대패삼겹파스타와 훠궈의 맛은 어떨까?
오늘 동생이 만든 대패삼겹파스타! 비쥬얼은 꽤나 성공적인듯 하나... 그렇다면 과연 맛은?
소스의 베이스를 말하자면 간장불백을 만들 때 들어가는 재료가 들어간다.
굴소스, 설탕, 소금, 간장 만으로 단짠단짠의 조화를 만든 소스 베이스
하지만 한식적인 소스이기 때문에 과연 파스타에 어울릴까 생각이 들었다.
먹었을 때 생각보다 맛은 괜찮았다. 동생이 간조절에 약간? 실패해서 간장맛이 너무 많이 났지만
그래도 맛이 있었다. 조금 짜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아주 맛있는 파스타가 되었을것 같다.
생각보다 간장베이스 소스에 면이 잘어울렸고 고기고의 고소함과 깻잎 특유의 향이
간장 맛의 지루함을 달래주는 듯 했다.
입이 달고 짠 맛으로 절여질 즘 깻잎이 입 안을 상쾌하게 바꿔주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계속 먹어도 질리거나 맛이 없지 않았다. 이 요리에서는 깻잎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전통적인 파스타의 소스보다는 퓨전식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나쁘지 않았던 파스타 특히 소스를 따로 만들지 않고 흔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던것 같다.
내가 만든 훠궈~
원래는 마라탕을 만들고 싶었지만 마라탕 소스를 구하지 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훠궈 소스를 이용해서
훠궈 아닌 마라탕을 만들게 되었다.
원래는 용용선생 마라탕의 맛을 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소스가 강력했다.
사골육수에 훠궈소스를 넣고 끓였는데
처음에는 마라 맛이 엄청 강했고 약간의 쓴 맛도 나는 듯 했다.
아마도 '마한 맛' 이라는게 굉장히 강했던것 같은데
만약 그 맛이 조금 더 적었다면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로 굴소스를 첨가하고 약간의 미원과 설탕을 많이 넣었다.
뭔가 단맛이 신듯 하면서 강한 쓴맛처럼 올라오는 '마한 맛'을 죽이기 위해서
단맛이 좀 더 들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맛이 전반적으로 너무 튀는듯한 느낌이 들어 치킨가루를 조금 넣어서
좀더 육수에 부드러우면서 감칠맛이 도는 맛을 첨가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전혀 다른 음식이 되어버린 듯한 비쥬얼이 되었다.
딱 봐도 이건 마라탕이야 이런 말이 나와야하는데
비쥬얼상 마라탕의 비쥬얼이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던것 같다.
내일 만들 요리는 순두부 찌개인데 과연 어떻게 끓일지 고민이 된다.
기본 레시피대로 하는 것 보다는 뭔가 좀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