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도 될까요?

사원 시무 이야기 1

by 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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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에게 연락처를 받고 면접을 보러 갔다.

주소를 보니 꽤 가까웠다.

집에서 딱 세 정거장.

홍대 전철역 KFC 앞에서 내려 큰길을 따라 걷다가

공용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간 곳에 그 출판사가 있었다.

신축 건물이라 주택가 사이에서 가장 눈에 띄었다.


<도서출판 원>.

집에도 이 출판사 책이 몇 권 있는데...

기분이 묘했다.

시무는 무엇인가 만들어 내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과자 공장도 그렇고, 출판사도 그렇고.

도대체 이런 곳은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것일까?

그보다 책을 만드는 일을 내가 할 수 있는 걸까?

시무는 떠오른 생각들을 쫓아가며 건물 앞에 도착했다.


오각형 지붕을 가진 왼쪽 건물과 길쭉한 네모 모양의

오른쪽 건물이 있고, 그 가운데를 구름다리로 연결된 형태였다.

외장재는 당시 유행했던 노출 콘크리트가 상단에,

하단에는 긴 원목을 하나씩 연결해 배치했다.

'이쁘다.'

'이쁘니까 나도 이런 회사 다니고 싶다.'

외모만 보고 금세 사랑에 빠지는 시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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