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시무 이야기 2
면접 본 다음날, 합격 전화를 받았다.
티브이에서만 보던 회사라는 곳을 다니게 되는 건가.
대학생 시절에는 지하철을 빼곡히 채운 회사원을 막연하게 동경했었다.
때론 양복을 입고 백팩을 메고 출근하는 모습은 피곤해 보였다.
바로 그 점이 어른 같았다.
왠지 모르게 바빠 보이고, 전문가처럼 보이고, 멋져 보였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된다니!
선배에게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다.
시무는 펄쩍펄쩍 뛰는 가슴을 안고 전화기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