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잘 그리는 법
어떤 알고리즘이 나를 이끌었는지 이연 작가님의 유튜브를 보게 되었다.
그림 잘 그리는 팁으로 하신 말씀 중, 손을 그려 보세요, 라는 게 있었다.
맞아, 나도 손 그리는 거 (어렵지만) 좋아라 했지.
요즘은 배경을 더 잘 그리고 싶어 손 그리기를 소중히 하지 않았지.
반성의 의미로 오랜만에 아이패드로 그려 보았다.
평소 스케치는 스케치북에 하는 편인데 왜 아이패드인고 하면...
아무래도 아이패드는 스케치북의 그 느낌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케치북에 그리면 내가 뭐라도 된 것처럼 마음에 드는 선이 나올 때가 있는데
애플펜슬로 아이패드 액정에 그리면 그 느낌이 안 난다. 내 선이 초라해진달까.
디지털로도 아날로그의 그 느낌에 최대한 가까워지고 싶은데 잘 안된다.
해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애플 펜슬 펜촉 바꾸기!
중고등학교 때 새로운 펜을 사면 그걸 쓰고 싶어서 일기를 쓴다든가 만화책을 따라 그린 적이 왕왕 있었다.
애플 펜촉도 마찬가지. 인터넷으로 주문을 한 그 순간부터 새로고침을 하며 택배가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려,
드디어 펜촉이 도착!! 펜촉을 애플 펜슬에 끼운 순간부터 또 그림 그리고 싶어서 근질근질.
다른 가족이 잠이 들기를 기다렸다가 새벽에 혼자 깨어 그림을 그리고 일기를 썼다.
일기를 쓰면서 깨달은 게 하나 있는데 바로바로...
애플 펜슬로 그리면 왜 그림이 별로처럼 보일까에 대한 답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펜으로 그린 만큼 애플 펜슬로 그리지 않아서이다.
내가 도구를 바꿔 그림이 이상해졌다면 그 도구를 익숙할 때까지 더 많이 더 오래 그려야 한다.
잘 그리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뭐든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