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가 내 사진을 찍어주었다.
웅크리고 앉아 책을 보는 모습을 위에서 찍어
내 뒷머리까지 잘 보였다.
평소에는 절대 볼 수 없는 내 정수리.
이제는 검은 머리보다 흰머리가 더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쩐지 기분이 이상하다.
나에게만 노화가 가속되고 있는 건 아닐까.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문해력>의 그림과 만화, <시무룩해, 괜찮아>와 <녀석이 다가온다>의 그림을 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