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 집 화장실에 놓여 있다.
나는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라 자주 책을 펼쳤다.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 :
작가는 최근 제주도로 이사를 갔으며,
연인처럼 보이는 ‘다크니스’라는 사람이 있다.
한화 이글스의 팬이라 야구 얘기도 자주 나오지만,
야구 문외한인 나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여 있다.
작가는 매일 소설 걱정을 하면서
소설을 써야지 써야지, 하고 중얼거린다.
매우 매우 인간적이라 좋았다.
이 에세이가 왜 좋았냐면은,
읽으면서 “어! 나도 그런데!”라고 생각한 적이 많아서.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이상한 걸까? 하고 나를 의심했는데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내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고영희씨에게
안도감을 주는 책입니다.
나중에 최진영 작가님의 다른 책도 읽고 싶다.
뭘 사고 싶냐, 제목만 보고 골라보자면...
[구의 증명]
[내가 되는 꿈]
[쓰게 될 것]
[단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