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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RASA Jul 22. 2019

7월 셋째 주 가계부 (2)

주말 (금~일) 가계부 기록

주말에 돈을 좀 많이 썼다. 특히 토요일에 많이 썼는데 도저히 머리 안 하고 못 버티겠더라.

머릿결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어차피 다음 주에 하나 이번 주에 하나 머리 해야 하는 건 매한가지라고 합리화하면서 질러버렸다. 



7 월 20일 토요일

토요일 아침, 남편이 이빨이 많이 아프다고 병원에 갔다. 옆으로 누워서 난 사랑니 때문에 어금니가 썩었댄다. 그래서 사랑니 발치 값으로 14만 원 정도 나왔는데 가계부에 포함하지 않았다. 치료비는 생활비가 아니라 필수적으로 써야 하는 돈이기 때문이다. 사랑니 뽑은 덕분에 남편이 밥 먹는 걸 힘들어해서 미용실에서 머리 손질하고 죽을 사들고 집에 갔다. 그날 저녁은 어쩔 수 없이 밥을 하지 않고 죽으로 때웠다.

마트에서 쓴 돈은 아이들 간식거리 (우유, 바나나 등)이 없어서 추가로 쓴 돈이다. 그리고 미용실 비용이 17만 4천 원이 나왔는데 7만 4천 원이라고 쓴 이유는 시어머니가 생일로 주신 돈 10만 원으로 해결했기 때문에 추가금액인 7만 4천 원만 적었다. 


7월 21일 일요일

토요일에 집에서 한 발자국도 못 나갔던 아이들이 좀이 쑤셨는지 토요일 저녁에 매우 매우 늦게 잠들었다. 보통 9시 반~10시 전후로 잠드는데 그 날은 12시 넘어서 간신히 잠들어서 일요일에는 무조건 에너지를 분출하게 만들어야 했다. 오전에 예배 끝나고 바로 키즈카페로 직행 신나게 2시간 놀게 하고 낮잠 재운 뒤에 동생이 생일 선물로 준 외식 상품권으로 4인 가족 식사하고 집 근처에서 씽씽이 30분 태우고 집에 들어왔다.

5만 원짜리 외식상품권이었는데 4인 가족 식사 비용으로 2,800원이 추가되었다. 



일요일에 키즈카페에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키즈카페에 다녀와서 그런 건지 아들이 오늘 아침에 수족구 진단을 받았다. 덕분에 시댁에서 시어머니와 하루 종일 집에서 쉬고 있는 중이다. 조금 전에 통화했는데 열도 잡히고 점심에 밥도 맛있게 잘 먹었다고는 하나 너무 심심해한단다. 수족구가 완전히 낫을 때까지 당분간 아이가 시댁에서 지낼 예정이다. 딸내미는 아직 수족구 증상이 없는데 부디 무사히 지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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